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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스토브리그.. (Feat. 연봉협상에 대한 마음가짐)

 
새해가 되면
기다려지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한 연봉협상 
 
직장생활 10년차,
협상 자체에 대한 두려움 보단, 
회사와 내가 모두 완벽하게 만족하는 결론을 내고 싶어 하고, 
완벽한 결론은 원하지만 조율해나가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건 좀 어려워하는 성향인걸 깨달았다. 
 
 
그래서, 이거 나만 힘든건가 싶어
 
연봉협상 잘하는 법으로 검색도 해봄.. ㅋㅋ
수치화 시켜서 상한선을 정하라
특히 올해는 5% 이상 인상되지 않는 회사에 잔류한다면 그것은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 5% 이상) 
업계 통상, 평균 임금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고, 이직을 하지 않는 이상 상승폭은 정해져 있고,, 등등..
 
 
인사 평가 시즌에 다시 보게된 스토브리그 연봉 협상 에피, (7,8회)
 
야구 리그는 잘 모르지만,
스토브리그는 야구라는 스포츠 보다는
조직, 회사 내 사람들간의 관계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사건, 사고들을 보는 느낌이라
이전에도 세번 이상 다시 봤었음 (꽂히면, 몇번이고 다시 보고, 다시 듣는 편.)

SBS 스토브리그 공식홈페이지

 
특히, 사내에서 일어날 법한 키워드 3개
 
1. 사내 정치 (보이는게 다가 아닌 사람들의 대화, 행동) 
2. 연봉 협상 (개인vs 사측이 만족하는 협상이 있나? 타협할만한 수준을 마음속으로 정해야함..) 
3. 버티기...(힘들게 버텨내는 이들..이렇게까지 하는게 맞아??)
 
 
드라마상에서 구단주 그룹으로 나오는 재송그룹은 4년연속 꼴찌 구단이자
적자인 야구단을 시간을 두고 해체시키고 싶어하고 
그 수순으로  선수단 연봉을 30% 삭감 한 뒤 백승수 단장(남궁민) 에게 통보 한다. 
 
백단장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단장으로써 결국 해내야 하는 상황...
운영팀원들이 모여 선수단 고과 평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연봉을 책정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운동선수라는 직업적 특수성(=연봉높음, 개인별 편차 매우 심함) 만 제외하면, 내 회사생활이랑도 닮아 있는것 같다. 
 
Only 지난 시즌 성적 반영해서 고과 산정 (드라마도 회사도 어떤 기준을 반영했는지 명확하게 밝혔다고 보기 어려움) 
그 중 3개 두 캐릭터에 깊이 공감하고 생각하게 된 포인트가 있었다. 
 

1. 장진우 선수 

 

19승 투수,, 과거 준우승까지 팀을 이끈 이력 있음. 부상 후, 전년도 성적/실적 부진으로 연봉 하락 예상
운영팀에서 현역 활동할만한 선수다로 의견, 백단장도 눈에보이는 성적은 부진하지만, 리그 최고 수준, 팀내 필요 인물인 건 맞음. 운영팀에서 연봉삭감률이 너무 커 반발..
현 연봉 1억 3천 -> 본인은 삭감되어 1억 예상하지만, 회사 제시 금액은 5천만원....
[백승수 단장] : 자기도 모르는 자기 가치를 우리가 왜 인정 해줍니까? 
 
안타까운건, 드라마 상에서 장진우 선수는 정말 본인의 장점을 인지하지 못하고있고, 대외적인 평가 제시액에 바로 좌절 은퇴를 생각하기도 한다. 극중에선 만족스럽지 않은 금액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과 꿈을 좇아 은퇴를 하진 않지만
실제로 회사원이었다면, 퇴사하지 않았을까? 

>> 내가 내 스스로 내 가치를 평가 절하 하지 않았나? 내가 내 한계를 정하고,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고 요구조차 해보지 않은건 아닐까?  

 
 

2. 곽한영 선수

주전급, 부상자 생겨도 걱정없는 대체불가. 팀내 착한 형으로 불리는 곽한영선수는, 선배 에이전트를 계약 대리인으로 고용하고, 만족스럽지 않았던 지난시즌 연봉협상에 대한 보상 한 번에 가져가려고 함. 
 
[백승수 단장] : 지난계약에 대한 보상도 다 받고 싶다 뭐 그겁니까? 이 협상이 어떻게 끝날진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본인이 그때 그때 정신을 차려서 계약을 하십시오.
 
결국 2억5천까지 제시 받지만, 다른 선수들, 구단 입장을 고려해 결국 2억짜리 연봉계약서에 계약을 하고 마는 그..
어느정도 선에서 만족하고, 계약을 마무리 한 뒤, 운동에 집중하고 싶어 함..

>> 걸리는게 있으면 집중 못하는 성격, 불확실한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탓에 좋게 좋게,  빨리빨리 마무리하려고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요구하고 협상을 시도한 적이 없는건 아닐까? 

 
 

3. 서영주(포수) 

 
연봉협상에서 요주의 인물로 예상되는 선수, 국내 손꼽히는 실력자인건 맞으나, 부상으로 지난시즌 결장이 많아 삭감 불가피. 
But, 늘 if 라는 말이 따르는 선수, 
If he is healthy
If he was playing for full time,,
 
다가오는 한 시즌에 대한 기대로 제시하는게 새해 연봉이라고 믿는 선수
출전한 경기 수보단, 경기내에서 본인의 실적을 어필, 5억을 요구 함. 감정이 앞서는 스타일인데 사측-선수 개인간의 입장 조율보다는 갑질에 가까운 행실을 함. (단장 바지에 술을 붓는다던가, 운영팀장에게 반말을 하는 등)
실력은 있는 편이라, 2억5천에 계약 후 연봉협상 완료
 

>> 감정적인 대응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까? 

 

[셀프 Q&A] 

Q :내가 내 스스로 내 가치를 평가 절하 하지 않았나? 내가 내 한계를 정하고,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고 요구조차 해보지 않은건 아닐까?
A :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고, 알아주지 않으면, 내가  실제로갖고 있는 책임감, 업무스킬, 능력을 평가 절하 했던 것 같다. 해본적 없던 파트 리더의 업무도 파트 셋팅도 팀원들과의 관계도 현재 난 너무나 잘하고 있어! 
 
 
Q : 걸리는게 있으면 집중 못하는 성격탓에 좋게 좋게, 빨리빨리 마무리하려고 만족하는 협상, 대화를 해본적이 없진 않은가? 
A : 불편한 관계랑 불확실한 시간을 못견디니까 스스로 충분한 생각을 할 시간을 갖기 보단
빨리 계약서에 싸인하고 일이나 하자 생각했었다. 그리곤 만족하지 못하니 전년 연봉에 대한 보상까지 생각하게됨.
그 때 그때 정신을 차려서 싸인하자 
 
 
Q 감정적인 대화, 행동은 내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낼까?
A. NOPE.  작년의 나를 돌아보게됨. 힘들게 버티고 이뤄 낸 성과 대한 어필 보단 감정적으로 대응한 부분이 있음.  협상대상자로 하여금 내 능력, 가치를 인정하고 공감할만한  방식의 대화를 시도하자.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부분을 요구하고 타협점을 찾아 계약을 해내보자.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거고
협상도 사람이 하는 거라는걸 이제 깨달음..
보다 마음엔 여유를 가지고, 이성적으로 수치화된 사실 기반으로 임해보자.